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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나눔
충신교회로 첫 걸음을 하며..


샬롬~ *^^*

12월 첫 주에 부임하여 교구와 행정을 섬기게 된 천우연전도사입니다.

충신교회와 성도님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히 임하길 기도하며,

첫 부임을 하고 몇 일이 안되었지만 짦은 소감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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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 한 달 밖에 남지 않았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하루가 지나가는 것이 아쉬워지는데 더욱이 한 달이 지나고 한 해가 지나서 한 살을 더 먹는다는 것의 쓸쓸함과 서운함은 반 백 살이 되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감정일 것이다.

12월에 들어서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하강하니 회복했던 근육도 다시 뭉치고 뻣뻣해져 핫팩이나 사우나가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1년 여 전 오십견을 겪으며 항상 젊을 것만 같았던 내 몸도 불현 듯 장애가 덮치니 생활의 사소한 것도 하지 못하는 불편함은 육신의 쇠함을 절감케 했고, 치료와 운동으로 겨우 벗어날 수 있음에 감사했다. 이제는 건강을 지키고 유지하는 것이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구나 싶었고, 주님이 주신 몸이 성전이니 소홀히 다루어서는 더욱 안 되는 일이라는 것을 명심하게 되었다.


이전에 누렸던 젊음의 쌩쌩한 활기를 갖을 수는 없을 때에 주님은 나에게 소명을 주셨다. 예레미야19절의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보라 내가 내 말을 네 입에 두었노라는 말씀으로 신학의 길로 인도하셨고, 졸업 후 교역자로서의 길을 가라는 부르심이 있었기에 지금 이 곳에 서 있게 되었다. 너무나 두렵고 떨리는 순간이 반 백 살에 주어진 것이다. 신학생 때에도 주변 2030대들의 학우들에게도 무언가 알 수 없는 주죽이 들었었는데 이젠 사역의 실제 상황에 돌입하게 되니 더더욱 그런 것 같다. 아주 낮아진 겸손을 저절로 갖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오래 전 주님을 처음 만나 거듭날 때도 내가 가장 약할 때 찾아오셨다. 이 세상의 벼랑 끝이라고 생각될 때, 이 세상에 아무도 나를 돌보아 주지 않을 때, 이 세상 어떤 사람도 나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때와 같이 난 세상에 던져진 고아와도 같았다. 그 때 주님은 약한 나를 강하게 하셔서 어려운 환경과 상황을 인내하고 이겨내게 힘을 주셨고, 인도해 주셨다. 그래서 가정과 교회 개인의 일에서도 능히 승리할 수 있어서인지 무섭고 두려울 것이 없을 것 같은 은혜의 시간들이 압도해 왔었다.


그런데 지금 이 순간, 교역자로서의 새로운 출발과 첫 부임을 한 새로운 교회 환경 가운데 난 가장 약한 사람이다. 성경의 삭개오와 같이 키도 작고 모세와 같이 나이도 많으며 베드로와 같이 실수를 연발할 수도 있을 법한 사람이며, 능수능란한 경험도 부족하다. 이러한 내가 주님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막막하다. 아니 캄캄하다.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는다. 이전에 갖고 있던 비전은 온데 간 데 없는 것 같다.


그러한 가운데 오늘 새벽 예배 담임목사님의 설교는 내게 감동을 주었다. 이사야 91절에서 7절의 말씀은 나에게 주시는 말씀인 것 같다. 1절에 이사야 선지자는 이렇게 예언하고 있다. 전에 고통 받았던 자들에게 흑암이 없으리로다 옛적에는 여호와께서 스블론 땅과 납달리 땅이 멸시를 당하게 하셨더니 후에는 해변 길과 요단 저쪽 이방의 갈릴리를 영화롭게 하셨느니라이 말씀은 약한 지파와 땅을 여호와께서는 흑암의 권세를 물러나게 하신다는 약속이다.

무엇 때문에 이 은혜를 주신다는 말씀인가?


그것은 6절에 답을 해주신다.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고 예수님의 탄생과 그의 능력과 권위를 예언하고 있다. 이는 예수님이 흑암의 권세로 둘러싸인 이 땅 오심으로 약한 사람과 무리와 나라를 그 분의 힘과 권능으로 살아가게 될 것을 약속해 주시니 우리는 감사와 찬양을 감격함으로 올려야 마땅하지 않겠는가.


지난 주 금요일 충신교회의 철야예배 때 처음 오면서 늦지 않게 출발하였지만, 퇴근 시간이라서 그런지 핸드폰의 내비게이션은 내 차를 다른 경로로 인도를 했다. 밤길 운전이라 내비가 그저 인도하는 대로 올 수 밖에 없으니 어딘지도 모르고 달려 왔다. 교회 주변 서초동의 낮과는 사뭇 다른 불야성을 이루는 유흥음식점들의 불빛은 교회의 불빛을 가려서인지 교회 주변을 몇 바퀴 돌아서 찾게 되었다. 내심 교회의 십자가 불빛이 더 밝았으면 좋을 것 같은데, 그러면 혹시나 모를 불신자들이 찾기 쉬울 텐데 말이야. 또 성탄절의 계절이니 성탄의 트리가 교회 마당을 환하게 밝게 보였으면 좋겠다며 혼자 읖조리게 되었다.


그런데 오늘 새벽에는 그런 마음이 바뀌게 되었다. 하나님은 아기 예수님을 어떤 곳에 태어나시게 하였나를 다시금 생각나게 하셨다. 이스라엘의 도성 예루살렘이 아닌 시골 베들레헴, 그리고 그 마저도 마굿간의 말구유가 아닌가! 하나님의 독생자이며 우리의 구원자, 메시아인 그 분을 허름한 여관도 아닌 말이나 양, 나귀가 잠자고 먹이를 먹는 곳이라니, 이런 역설적인 이야기는 이 화려고 시끌벅적한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서초동의 도심 한 가운데의 충신교회 이곳은 예수님이 태어나신 베들레헴과도 같은 곳이라는 감동이 느껴졌다. 첫 부임을 한 2019년 12월이 특별하고도 따스하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그러면서 막막했던 생각이 다시 떠오른다. 우리 기독인들이 해야할 본질적인 일들이. "맞아! 교회의 머리는 예수님이야. 교회는 세상과 다른 무언가가 세상을 향해 말해야 해! 교회의 건물이 세련되고 크고 화려한 불빛으로 넘실거리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주인이 되시고 우리의 왕이신 예수님을 말해야 하는 것이야! 우리는 그것을 현란한 이 세상 가운데 말해야 해! 그 분만이 이 세상의 죄에서 우리를 자유하게 하며, 상처와 아픔에서 치유를, 낙심과 절망에서 변화와 회복을 줄 수 있음을 말이야. 그리고 무엇보다도 영원한 생명을 줄 수 있는 예수님을 나의 구주와 주님으로 믿으며 영접할 때, 천국의 소망을 갖을 수 있음을" 말이다. 그래서 이 복음, “Good News”를 이사야 예언자처럼 우리는 이 세상에 뜨거운 믿음의 열정으로 전해야 한다고.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 여호와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포하여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되"(사61장1-2절)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관리자 2019.12.03 10:30

    전도사님 축복합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선교완성을 향해 함께 달려가요~

  • 주소. (06650)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50길 53 (충신교회)
    전화. 02-587-1004 팩스. 02-584-1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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