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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나눔
은혜의 장치

느헤미야 기도를 마치고

 

2019년 청년 리더 중 한 명으로 콜링을 받고난 뒤 새해를 준비하는 과정은 참 쉽지 않았다.

물리적인 시간도 부족했지만 예배디렉터라는 직임이 주는 부담감이 꽤 컸다.

은혜로 하는 것이고 주님이 도와주셔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눈앞에 해야 하는 일들이 산적해있는 것도 사실이었다.

손 놓고 있을 수가 없었고, 끊임없이 맡은 일에 대해 고민하다가 난생 처음 불면증 비슷한 증상도 겪고 꿈에서까지 교회 일이 등장했다.

그렇게 분주한 마음으로 동동거리며 살고 있을 때, 신년 느헤미야 기도가 청년 주관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듣게 되었다.

청년들이 기도문을 준비해서 pl을 해야한다고 하셨다.


결론적으로, 그것이 바로 주님이 날 위해 준비해주신 은혜의 장치였다. 기도문을 쓰는 내내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 수 밖에 없었다.

내가 그냥 지어낸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기도문을 적어야 했기 때문이다.

디모데전서 5장을 수없이 읽으며, 자격 없는 내가 말씀을 보게 된 것도, 말씀을 바탕으로 기도를 하는 것도,

그 기도가 나를 넘어 공동체를 위한 기도까지 확장되는 것을 보는 것도 모두 은혜였다.

준비과정이 이렇게 감사하고 좋은데 실제로 기도하는 그 기간은 얼마나 큰 은혜가 준비되어있을지 기대가 되었다.

이 기대감이 먼 거리도 상관없이, 피곤함도 상관없이 기도의 자리를 사모하며 나아오는 동력이 되었다. 주님이 하신 일이었다.

 

말씀은 틈틈이 읽으려하면서도 기도는 하기 싫어하는 나를 잘 아시는 주님은 기대감으로 나를 그 자리에 앉히셨고,

은혜를 부어주시며 그 자리를 지킬 수 밖에 없도록 만드셨다. 때로는 기도가 되지 않는 시간도 있었다.

평소 같으면 기도 안되는 나, 기도 못하는 나를 보며 실망했을 것이다.

하지만 셋째 날부터 해왔던 영적전쟁에 대한 기도를 통해, 그것이 영적전쟁이고 기도하지 못하게 하려는 사단의 속임임을 기억하게 하셨다.

그리고 사소해 보이는 내 마음의 죄 하나하나 들추시고 회개하게 하셨다.

고백하지 않은 죄를 가지고서는 기도할 수 없음을 깨닫게 하시고 말씀 앞에서 끊임없이 내 교만함을 내려놓게 하셨다.

 

하나님의 사람이여, 그대는 이 악한 것들을 피하십시오.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좇으십시오.(딤전 6:11)”

예전이었으면 내가 어떻게 의로워질지, 경건해질지, 사랑하는 모습을 보일지 고민했을 내게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아라는 말씀에 주목하게 하셨다.

그리고 2019년 내가 맡은 예배디렉터라는 자리가, 목자라는 자리가, 내 직업인 교사라는 자리가 내 정체성이 될 수 없음을 기억하라고 하셨다.

나는 어느 자리에서든지 하나님의 사람으로 서면 된다는 것.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따르는 자로 매일 설 때,

모든 일에 필요한 마음도 태도도 주님이 알려주실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느헤미야기도회가 끝나고 바쁜 일상은 그대로임에도, 평안한 마음으로 사는 은혜가 있다.

더욱 말씀과 기도를 사모하게 되었고, 실제로 말씀과 기도를 통해 매일 하나님께 초점 집중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지 계속 깨닫게 하신다.

이 은혜를 추억하는데 그치지 않고 매일 새로운 은혜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한 해 되기를 결단하고 기도한다.

이 모든 것, 주님이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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